SNS운영대행 업체를 고를 때는 보통 포트폴리오와 월 단가부터 본다. 그런데 막상 맡겨 보면 계약하고 나서 다툼이 생기는 지점은 따로 있다. 무엇까지 해 주는지, 어떤 숫자를 보고 잘했다고 할지, 계정 권한을 누가 갖는지다. 이 세 가지를 계약 전에 글로 받아 두면 업체를 비교하기도 쉬워진다.
운영 범위: 월 몇 편이 아니라 어디까지인가
「월 12편」이라는 견적만 보고는 업체를 비교할 수 없다. 기획, 이미지나 영상 제작, 캡션, 업로드, 댓글과 DM 응대, 광고 집행 가운데 무엇이 들어가는지 하나씩 묻는다. 수정은 몇 번까지 되는지, 급하게 올려야 하는 공지는 어떻게 처리하는지도 같이 정한다.
협찬이나 체험단을 함께 돌린다면 광고 표시도 누가 챙길지 정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5년 12월 추천·보증 심사지침을 고쳐 배포했다. 여기서 경제적 이해관계를 표시하는 원칙으로 접근성, 인식가능성, 명확성, 언어 동일성 네 가지를 제시했다. 블로그는 제목이나 첫 부분에 표시해야 한다. 경품 추첨이나 우수 후기 선정처럼 나중에 조건이 맞아야 받는 대가도 경제적 이해관계에 들어간다. 이 글은 법률 자문이 아니니 자세한 기준은 공정위 지침 원문을 확인한다.
숫자 기준: 지표의 정의부터 맞춘다
같은 이름의 지표도 시기에 따라 뜻이 바뀐다. 인스타그램은 2025년 4월 21일부터 노출(impressions)과 재생(plays) 대신 조회(views)를 기본 지표로 쓴다. Meta 개발자 문서를 보면 조회는 릴스가 재생되거나 다시 재생된 횟수와 피드 게시물·캐러셀·스토리가 화면에 뜬 횟수를 함께 센다. 같은 사람이 여러 번 본 것도 모두 들어간다(2026년 10월 확인 기준).
그래서 예전 업체 보고서의 「노출」과 새 업체 보고서의 「조회」를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안 된다. 계약 첫 달에 출발점이 되는 숫자를 함께 적어 둔다. 지금 팔로워 수, 최근 30일 조회, 저장 수, 문의 수 정도면 된다. 석 달 뒤에 무엇을 보고 판단할지는 지표 한두 개로 좁힌다. 지표가 열 개면 오히려 판단을 내릴 수 없다.
계정 권한: 비밀번호는 넘기지 않는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계정은 비밀번호를 알려 주지 않아도 Meta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파트너 기능으로 맡길 수 있다(2026년 10월 확인 기준). Meta 고객 센터 안내를 따르면 순서는 이렇다. 설정의 사용자 메뉴에서 파트너를 추가하고, 업체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ID를 입력한 뒤 공유할 자산과 권한 수준을 고른다. 완전한 제어 대신 부분 액세스를 주면 콘텐츠 작성, 광고 관리, 메시지 응답처럼 맡길 일만 열어 줄 수 있다. 계정 소유권은 브랜드가 그대로 갖고, 계약이 끝나면 파트너만 빼면 된다.
보고 방식: 캡처 묶음인지 원본 숫자인지
월말에 받는 PDF 한 장은 읽기 편하지만 업체가 고른 숫자만 담긴다. 업체에는 두 가지를 묻는다. 보고를 언제 몇 번 하는지, 그리고 브랜드가 원본 숫자를 직접 볼 수 있는지다. 숫자가 떨어진 달에도 같은 양식으로 보고하는지 물어보는 것도 좋다.
가제는 직접 운영하는 채널이 30개가 넘고, 함께 운영하는 브랜드 채널이 20개가 넘는다. 가제 데스크는 연결한 채널의 숫자를 자동으로 받아 오고, 광고주에게는 비밀번호로 여는 보고 링크를 준다. 맡길 범위가 궁금하면 SNS 운영 대행 페이지에 정리해 두었다.
이 주제와 맞닿은 일: SNS 운영 대행. 콘셉트와 콘텐츠 일정부터 제작, 발행, 댓글 관리, 운영 보고까지. 직접 운영하는 30개가 넘는 채널에서 시험한 형식을 씁니다.
참고한 자료
- Give a Partner Access to Business Assets in Your Business Portfolio (Meta 비즈니스 고객 센터) · 2026-10-22 확인
- Changelog for Instagram Platform (Meta for Developers) · 2025-04 변경, 2026-10-22 확인
- Instagram Insights Metrics Deprecation April 2025 (Emplifi) · 2025-04, 2026-10-22 확인
- 공정위, SNS '뒷광고' 방지 위해 추천보증 지침 개정·배포 (아주경제) · 2025-12-02






